제품리뷰

[Garmin VIRB 360]VIRB Edit 맥버전이 드디어 5.7k를 지원

콩지니어 2018. 2. 20. 19:52

혹해서 사버린 가민..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말도안되는 가격이라서 미국출장길에 사왔다.

얼마 전 출시된 gopro fusion에 결과물에서 미묘하게 밀리는 듯한 분위기라 마음이 아프지만, 전체적인 workflow 면에서는 Garmin VIRB 360이 더 빠르고 안정적이라는 평이 위안이 되고 있다. 실제로 고프로는 스마트폰 앱의 호환성과 안정성의 문제가 아직도 남아있는 듯 하고, 특히 어떻게든 제품출시 전 확보되었어야 할 데스크탑 툴이 안정성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는 리뷰가 이어지고 있는데, 가민제품을 쓰면서는 그런 심한 불편함을 없었다.

사실 가민도 처음부터 다 준비된 채로 출시한건 아니었다. 실제로 VIRB Edit에서 초기에는 아예 스티칭을 해주는 기능이 없어 5.7k로 촬영 시 사용자가 다른 (비싼) 전문 툴을 사용해 직접 스티칭일 했어야 했다. 그래도 늦지 않게 스티칭 기능을 탑재하여 업데이트 해주었다.

문제는, 이 5.7k 스티칭 및 편집이 윈도우에서만 지원되는 상태로 업데이트가 된 것 이었다. 찾아보니 마침 맥OS가 새로운 버전을 앞두고 있는데, 여기에 동영상에 더 유리한 코덱(?)이 있어 이를 기다리는 중 이라는 내용의 글을 보았다. 그렇게 High Sierra가 공개되고 나도 설치하고 사용중이었지만 영 업데이트의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2018년 1월까지 가장 최신버전인 VIRB Edit에서의 사진/영상 불러오는 장면. 윈도우 버전에서는 위처럼 RAW(5.7k)세트가 선택되면 스티칭 결과물의 해상도를 고르는 선택지가 뜨지만, 맥버전에서는 그런게 보이지 않았다.

답답해서 메일로 문의를 해봤다. 이틀뒤 이렇게 답장이 왔다. (영어로 보낸 메일에서 한글 이름은 어떻게 알았는지 이름을 한글로 써서 답장이 왔다.)

결국 노오력 중이긴 한데 아직 언제지원될지 잘 모르겠다는 뜻으로 받았다. 참 시크하다.

그러다 그냥 한번 버전 업데이트 로그를 봤는데..

??????????????????? 5.7k support?????????????????

심지어 날짜가 며칠 안됬다. 이걸 확인한 날짜가 베트남 시간으로 18일 이었으니 미국에서는 이틀밖에 안된 업데이트다. 혹시나 해서 VIRB Edit버전을 봤더니 역시나 내가 쓰던 버전은 5.2.1 이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video pipeline이라고 써있어서 스티칭은 아직이고 편집을 지원한다 이런 말이겠거니 했다.

어쨌든 긴장된 마음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RAW로 찍었던 파일을 불러봤다. moment of truth...

전에는 없던 스티치 해상도 옵션이 나타났다. ㅎㄷㄷ.. 메일로는 언제될지 모르겠다고 한지 일주일 만에 떻 하고 등장한 5.7k 지원..

방법이 없어 이전까지는 맥북에서 굳이 부트캠프로 돌려서 꾸역꾸역 5.7k 스티칭을 해야 했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이렇게 하면 에너지 효율과 성능이 똥(?)이 된다. 실제로 2분30초 짜리 5.7k로 스티칭 하는데만 5시간이 풀로 채워졌다. 물론 나의 맥북이 2012년 구형이긴 하지만..

정확한 차이를 잘은 모르겠지만, 윈도우 버전에서는 스티칭 시 Quality라는 선택항목이 하나 더 있는데, 맥버전에서는 이건 안보인다. 그냥 한번 추측컨데 영상을 생성하는 코덱의 차이가 아닐까 한다.

속도는 말도안되게 더 빠르다. 5시간 걸렸던 영상이 1시간도 안되서 스티칭이 되어 나타났다. 이정도 차이면 단순 부트캠프의 비효율 보다는 맥OS에서 새로 도입한 영상툴에 뭔가 비밀이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이제 맥에서도 5.7k 스티칭이 된다는 따끈따끈한 소식

*심지어 맥 앱스토어에는 아직 업데이트가 올라가지도 않았다. 홈페이지에서 직접 받는게 더 빠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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