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가 출시되고 예약판매때 구매한게 벌써 만 4년이 됬습니다. 사실 그 사이 배터리가 점점 상태가 안좋아지게 되어 몇차례 배터리 교체를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체한 배터리도 거의 1년정도 사용했는데, 상태가 좋지 않아 새 배터리로 교체해 보았습니다. 그 과정을 공유합니다. 아마 다른 아이폰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우선, 배터리를 구매해야 하야겠죠. 국내에서도 구할 방법은 있겠습니다만, 아마 5만원 아래로는 찾기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물론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저의 경우 배송기간을 참고 저렴하게 aliexpress에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분해를 하여 작업을 할 경우 애플정책에 따라 정식 A/S가 되지 않습니다. 뭐 그렇다고 원래 A/S는 잘 해주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지만 말이죠 ... 의외로 간단하기 때문에 겁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작업 중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에서 배터리를 구매할 경우 몇가지 주의점이 있습니다.
1. 싼게 비지떡 - 중고/폐전지가 새것으로 둔갑하여 올 수 있습니다. 저도 두차례 당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싸더라도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 평이 좋은걸로 구매하길 적극 추전합니다. $15 내외의 브랜드이름이 붙어있는 물건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8 내외의 물건들은 글세요,, 제대로 주기도 하지만 저는 여러번 당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물건에 대한 정보 및 리뷰는 이곳에 올려두었습니다: NOHON 배터리 리뷰)
2. 배송문제 - 리튬배터리는 엄밀히 따지면 항공 위험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비행기로 배송이 되지 않습니다,,, 만 오래걸리는 무료배송으로 시키면 오긴 옵니다. 비싼 DHL 혹은 Fedex같은 믿을만한 곳이 오히려 배송이 불가하죠. 단, 운이 나쁘면 오래걸리는 배송도 중간에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aliexpress에서는 환불받을 수 있으니 금액은 걱정없으나 역시 시간이,, 싸게 가려면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저는 10일 정도 뒤에 하나가 reject되어 환불받고 두번째 물건이 22일 걸려 도착하였습니다. 인내가 필요하죠..
3. 공구 - 국내에서 구매시는 모르겠으나 중국에서 오는 배터리는 공구와 함께 세트로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구매해야 교체에 문제가 없으니 공구가 없다면 세트로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필요한 공구는 별모양 드라이버, 십자 드라이버, 빨판(?), 액정면을 들어낼 공구 입니다.
1. 아이폰 분해
분해 전에 반드시 전원을 끄세요!!
먼저, 아이폰 충전단자 옆 두 나사를 풀러야 합니다. 별모양 나사이므로 별모양 드라이버로 풀어줍니다. 나사가 매우 작으므로 보관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제 액정면을 들어낼 차례입니다. 이 과정을 여러 방법들이 제안되고 있지만 저는 빨판(?)을 이용합니다.
사진과 같이 빨판을 홈버튼을 포함하도록 붙입니다. 홈버튼이 걸려있으면 공기가 새어 떨어져버릴 수 있으니 위 사진처럼 붙입니다.
이제 빨판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위쪽으로 당겨 아래 사진과 같이 틈을 벌릴 수 있습니다.
(저는 사진을 찍느라 덜 별렸는데, 이거보다는 조금 더 벌릴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재빨리 추가공구(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를 틈사이에 끼웁니다.
이제 윗판을 들어 올릴건데, 그 전에 폰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사항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액정판을 열었을 때 보이는 액정판의 안쪽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들어낼 때 부품이 있는 곳을 건들이면 좋을게 없기 때문에 위 사진에서 주황색 박스 영역을 들어낸다고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빨간색 영역은 홈버튼 신호가 오가는 핀이 접촉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특히 도체로는) 건들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쪽을 먼저 들어내고 이쪽도 들어냅니다.
겁먹지 않고 충분이 들어내면 걸쇠(?)가 풀리며 아래와 같이 하단부가 열린상태가 됩니다.
이제 손으로 열면 되는데,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내부에서 액정면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필름형태의 케이블이 핸드폰의 상단(통화스피커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불필요하게 힘을 위로 주게 되면 이 케이블이 손상될 수도 있으며, 이는 매우 골치아파질 수 있기 때문에 판을 완전이 분리하기 보다는 아래사진과 같이 액정면을 들어 본체와 'ㄴ'자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열어야 합니다. 남은 작업을 할 때도 케이블에 무리가 없도록 잠시 빼두거나 한손으로 잡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용기있게 액정판을 다 들어내면 드디어 배터리가 보입니다.
2. 배터리 교체
이제 배터리 분리를 위해 배터리 커넥터를 보호하고 있는 프레임을 분리할 차례입니다.
이번 나사는 십자나사이므로 십자 드라이버로 풀되, 나사가 매우 작고 약하기 때문에 마모되지 않도록 조심히 돌려서 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나사가 곤란한 곳으로 들어가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사진상 오른쪽 나사부터 차례로 빼는걸 추천합니다.
이렇게 잘 모셔두고
프레임 아래있던 커넥터가 보입니다. 공구없이 손으로 쉽게 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빼면 됩니다.
이제 배터리를 꺼내면 되는데요, 배터리가 아랫면에 양면테이프로 붙어있기 때문에 공구로 떼려고 하면 배터리가 찢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지 말고 간편하게 배터리 제가 필름을 들어 올리면 배터리를 안전하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새로울거 없이 배터리를 끼우고 역순으로 조립하면 됩니다.
배터리 커넥터는 연결될 때 '딱' 하는 걸리는 소리와 느낌이 납니다. 배터리 케이블이 제대로 배치가 되어있지 않으면 나중에 닫을 때 눌려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자기자리에 잘 배치합니다.
프레임도 원래대로 연결해줍니다. 주의할 점은 워낙 나사가 작기때문에 마모되지 않도록 조심히 돌려야 하며, 너무 세게 조이려고 하면 나사가 고정되는 쪽 (전문용어로 탭)이 부러질 수 있습니다. 프레임이 고정될 정도만 조이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액정판을 다시 덮을겁니다. 조립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은 느낌이 바로 오실텐데, 상단에 튀어나온 부분을 본체의 홈에 밀어 넣고 닫아야 합니다.
->
위 상태에서 액정면을 골고루 꾹꾹 눌러 덮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열었던 충전단자쪽 두 별나사를 돌려 잠그면
끝 입니다.
참 쉽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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