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16

[비어로그] INNIS & GUNN CARIBBEAN RUM CASK

오늘은 INNIS & GUNN 맥주 중 세번째로 가져와 본 CARIBBEAN RUN CASK를 꺼내보았습니다. 앞서 마셔보고 글을 적어본 두 맥주는 위스키 통에 숙성한 맥주인데, 이번에 꺼낸 CARRIBBEAN RUN CASK는 그 이름에서 나타나듯 럼 통에 숙성된 맥주라고 합니다. 앞서 마셔본 두 맥주와 마찬가지로 짙고 어두운 검저에 가까운 갈색이며,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분류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럼과 위스키의 차이 럼과 위스키는 모두 증류주이지만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습니다. 럼은 사탕수수나 당밀로 만든 반면 위스키는 곡물로 만듭니다. 럼은 일반적으로 더 달콤하고 위스키는 일반적으로 더 풍미가 있습니다. 럼은 사탕수수 또는 당밀로 만들어지며 일반적으로 오크통에서 숙성됩니다. 오크통에서 숙성..

Food&Beer/Beer 2023.05.23

[비어로그] INNIS & GUNN IRISH WHISKEY CASK

오늘은 위스키통에 숙성시켜 양조하는 독특한 양조장 INNIS & GUNN 의 메인 맥주 중 하나인 IRISH WHISKEY CASK를 꺼내보았습니다. 앞서 마셔보고 글을 올려보았던 INNIS & GUNN LAPHROAIG CASK의 수준높은 풍미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그 보다는 조금(많이) 저렴한 IRISH WHISKEY CASK는 어떨지 궁금한 마음 가득히 병뚜껑을 열었습니다. 스카치 위스키 vs. 아이리시 위스키 맥주만 좋아하는 제가 위스키를 잘 알기는 어렵지만, 주워들었던 바로는 아이리시 위스키와 스카치 위스키는 목표로 하는 맛과 향이 다르다고 합니다. Jameson 으로 대표되는 아이리시 위스키는 Triple Distillation 이라고 하여 증류과정을 더 많이 거치며 부드럽다는 말은 더블린..

Food&Beer/Beer 2023.05.20

[비어로그] 대동(강) 페일에일 - 더부스

한 때 외신기자 누군가가 남겼다는 한마디 "한국 맥주는 북한 맥주 보다 맛없다" 의 주인공인 [대동강 맥주]를 떠오르게 의도되어 있는 이름. 오늘을 더부스의 메인 맥주 중 하나인 대동강 페일에일을 꺼내보았습니다. 언뜻 우리나라에서는 구할 수 없는 그곳의 맥주와 비슷하게 만든건가 싶기도 한데, 사실 북한의 대동강 맥주와는 전혀 관련 없는 맥주라고 합니다. 이름에 대해 이게 또 이름이 웃긴게, 몇년 전에 봤을 땐 대동강 이 아니라 대동강 이라고 하여 대ㅇ강 페일에일로 팔았었는데, 제가 이번에 사온 맥주는 짝대기 그은 글자가 바꼈네요. 찾아보니 예전에 팔던 병맥주와 요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캔맥주의 차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병맥주는 벨기에 에서 만들고 한국으로 수입한 맥주라서 꽤 비쌌던걸로 기억하는데, ..

Food&Beer/Beer 2023.05.16

[비어로그] DUVEL 듀벨

오늘은 참으로 비싼 벨기에 맥주, 그리고 잔이 매력적인 맥주, 듀벨을 사와서 마셔보았습니다. 토끼해를 맞아 토끼그림이 있는 잔인데, 다소 중국스러워 좀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사왔습니다. 4개 세트 약 2만원으로, 병당 5천원 꼴인 귀하신 분 입니다. 포장박스에는 제대로 따르는 방법까지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듀벨은 어떤 맥주 듀벨은 벨기에 맥주 중에서도 독특한 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아래와 같이 여타 다른 맥주와 차이가 있습니다. 듀벨은 일반 맥주와는 다르게 2중 발효(fermentation)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온과 고온발효를 모두 거치면서 듀벨의 특징이 되는 맛의 형성과 더불어 다소 높은 8.5%의 알콜 도수를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듀벨은 필스너용 몰트를 사..

Food&Beer/Beer 2023.03.29

[비어로그] Knotted Smile Wheat Ale (스마일 위트 에일) - 노티드

오늘은 요즘 편의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노티드 스마일 위트에일을 꺼내보았습니다. 도넛으로 유명한 노티드의 이름을 다고 있지만, 더부스 the booth라는 곳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의외로 독일산 맥주 입니다. 특별히 노티드 도넛을 구해서 과연 두 노티드가 잘 어울리는 조합인지 맛을 보았습니다. 노티드와 더부스 노티드 Knotted와 더부스 the booth는 분야가 비슷하지도 않은 각각 디저트와 맥주를 만드는 회사인데, 노티드가 팝콘도 그렇고 여러 자매품(?)들을 내놓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나온 맥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그렇게 디저트를 잘 알거나 엄청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노티드는 편의점에서 파는 팝콘에 붙은 이름을 본 것이 처음이었는데, 다운타우너라는 수제버거 매장을 운영하는 모회사에서 나..

Food&Beer/Beer 2023.03.15

[비어로그] 따거 - 부루구루

오늘은 눈에 띄기위해 만들어진 듯한 디자인의 맥주, 따거 맥주를 꺼내보았습니다. 대놓고 중식에 어울리는 맥주라고 써있으면서도 어떤 종류의 맥주인지는 명시가 되어있지 않은데, 특이하게 자스민 향이 난다고 하여 어떤지 한번 마셔봤습니다. 맛과 향 "으헉 자스민!" 싶은 강력한 자스민향 부터 시작합니다. Jasmine Flavor라고 써있어서 살짝 나겠거니 싶었는데, 생각보다 자스민 향이 강력합니다. 그런데, 이 자스민향은 일반적으로 중식당에서 접할 수 있는 자스민차의 향과는 좀 다릅니다. 중식당 자스민차는 은은한 자스민 꽃향이 나는 반면, 이 맥주에서 나는 자스민 향은 쎕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어렵지만, 베트남에서 유통되는 자스민차가 딱 여기서나는 이 향과 똑같습니다. 정확히 어떤 점에서 부터 나오는 ..

Food&Beer/Beer 2023.03.07

[비어로그] 밀땅 -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오늘은 성수동에서 온.. 줄 알았는데 라벨을 자세히 읽어보니 경기도 이천에서 온 어메이징 브루잉의 밀맥주, 밀땅 밀맥주를 마트에서 집어왔습니다. 맛과 향 라벨 디자인과 이름 때문인지 화사하게 퍼지는 풍부한 향을 기대했는데, 그렇게 향이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기대 때문인지 쓴맛도 좀 느껴지네요. 캔 라벨 설명에는 [부드러운 밀과 "달콤한 바나나향"]이라고 써놓았는데, 제가 맛보기에는 ["시큼한 바나나향"] 쪽이 더 가까울 듯 싶습니다. 강한 개성 보다는 보편적인 부드러움을 추구한 듯 한 맛이고, 무거운맛 없이 시큼함에 가까운 가벼운 맛이 많이 나는 편 입니다. 분류도 바이젠으로 해둔것이 확실히 벨기에 윗비어 같은 향으로 승부하는 맥주 보다는 좀 더 단백함 쪽에 가까운 독일식 밀맥주로 가려는 제품 같..

Food&Beer/Beer 2023.02.16

[비어로그] 서울숲 -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성수동에서 온 필스너. 오늘은 어메이징 브루어리의 서울숲에 대한 기록을 남겨봅니다. 필스너 Pilsner 사실 필스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종류는 아니지만, 가끔 인생의 쓴맛이라면서 소주 땡기듯 인상 찌푸려지는 짜증나는 쓴맛이 생각날 때 찾아 마시는 종류 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맥주의 소주라고 별명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증류주랑은 그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맛이 소주같지는 않습니다. 그리 훌륭한 네이밍은 아닙니다. 필스너는 체코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적어도 이름은 익숙할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필스너 우르겔 Pilsner Urquell이 체코의 대표맥주 중 하나이죠. 사실 필스너는 라거와 상당이 유사한 양조과정을 거칩니다. 그래서 필스너를 라거의 특수..

Food&Beer/Beer 2023.02.08

[비어로그] 구미호 IPA - KABREW

우리나라 수제맥주 중 은근히 많이 보이는 KABREW 브루어리의 맥주 구미호 IPA. 우리나라에서 양조하는 맥주 중에는 홉향의 세기가 가장 강한 맥주 중 하나로 기억함. 맛과 향 쓴맛으로 시작해서 쓴맛으로 끝나면서 중간에는 과일향이 끼어있는 듯한 맛. 전체적으로는 홉향이 상당히 강하고, 마신 뒤에서도 처음부터 이어진 쓴맛이 한동안 남아있음. 와인 마시듯이 천천히 음미해보면 사실 단맛과 풍부한 오렌지향이 적지 않지만, 워낙 앞뒤로 쓴맛과 홉향이 세서 존재감에서 밀리는 듯 함. 생각 사실 원래 IPA가, 특히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별도의 분류로 정한 American IPA는 특히나 더 이렇게 쓴맛과 홉향이 강함. 그 중 우리나라에서도 이름이 조금은 알려져있는 인디카 IPA가 이쪽으로 분류될 수 있을것 같고, ..

Food&Beer/Beer 2023.02.06

[비어로그] 골목 대장 GOLD ALE - 플래티넘맥주

국내에서는 꽤 많은 곳에 유통되고 있는 플래티넘맥주의 골든에일. 주인공 문구에 혹하여 구입해왔음. 특징 어두운 배경의 캔 디자인과는 다르게, 내용물인 맥주의 색은 밝은 편.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맥주가 투명하지 않아 유리잔 뒷쪽이 거의 보이지 않는 다른 대다수의 에일과는 달리, 유리잔 뒤에 있는 크롬 아이콘이 선명하게 보일 만큼 맥주가 투명도가 높음. 맥주의 투명도는 양조 중 필터링 프로세스에 따라 여부가 갈리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양조 중 발생되는 부산물(?)을 필터링으로 제거하면 이 맥주와 같이 투명해 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필터링 과정에서 걸러지는 부산물이 주로 효모와 같은 향을 내포하는 성분들이라고 하는 것을 들었는데, 이렇게 필터링을 거치면 맛은 깔끔해지지만 에일의 향이 많이 약해지고, ..

Food&Beer/Beer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