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가 뭔가요
너무 작어서 지도를 확대 해야 보이기 시작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름을 들어본 사람도 많지 않은 섬나라지만, 유럽에서는 신혼여행지 1순위로 꼽히기도 할 만큼 아는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좋은 현실 도피처(?)와 같은 휴양지이자 유럽 2030세대에게는 며칠 신나게 놀고 오는 곳으로 유명 합니다. 유럽의 하와이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몰타에서 온 한가지가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데, 멍멍이인 말티즈(Maltese)의 고향이 몰타(Malta) 입니다. 실제로 몰타사람, 몰타의 것들을 영어로 Maltese 라고 합니다. (Korean 같은 용어 입니다.)
위치
우리나라에도 이름이 잘 알려진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바로 아래에 있는 섬나라 입니다.
기간과 예산
몰타는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있다오고 싶어서 내용에 비해 기간을 조금 길게 잡았습니다. 따지자면 3박 4일인데, 마지막날은 아침 비행기로 떠났기 때문에 사실상 3박 3일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항공권
나폴리에서 몰타로 들어가는 비행기는 악명높은 RyanAir를 이용하였고, 편도 25.02 유로로 찍혔습니다.
숙박
휴양지인 만큼 호텔로 가자면 한없이 비싸질 수 있지만, 돈 없는 20대의 수요에 맞춰 호스텔은 꽤나 저렴한 편 입니다. 저의 경우, 3박 요금 + 세금 + 수건대여 까지 총 35.52 유로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방은 특별할 것이 없는 호스텔이지만, 충분히 편안한 침대와 루프탑 공용공간을 보면 호스텔은 옳았다는 생각을 안할 수 없습니다.
자세한 소개는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통 및 관광
몰타는 액티비티가 있거나 입장료가 필요한 박물관 같은 비용이 드는 활동이 거의 없는 곳이라서 식비를 제외하면 사실상 교통비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워낙 작은 동네이다 보니 지하철은 없고 버스만 있습니다. 이 작은 도시에서 어떻게 이렇게 못만들었지 싶을 정도로 버스노선과 도로가 참 별로인데, 그래도 며칠은 참고 다닐만 합니다.
몰타에 도착하면 공항에서 매표기로 쉽게 교통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옵션 중 저는 6유로 짜리를 구입하였습니다.
탈 때 마다 돈을 내고 타려면 2 유로고, 카드로 가지고 다니면 1회 1.35 유로가 차감된다고 합니다.
먹을 것
몰타는 이탈리아 보다는 물가가 좀 비싼 듯 합니다. 섬나라면서 물이 부족하여 물이 비싸다고 하고, 아무래도 다른나라에서 들여와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것도 같고, 좁은 나라에 놀러온 인간은 많으니 그렇겠거니 했습니다.
사실 식비로 더 들었을 법도 하지만, 제가 첫날 과음으로 인해 하루는 밥을 거의 못먹어서 의도치않게 식비가 좀 줄어든 점도 있습니다. 허허
가볍게 때울 때는 주변 마트에서 간단히 식재료 사서 호스텔에서 해먹거나 근처 맥도날드에서 대충 채우기도 했습니다. 마트는 대략 3~4 유로 정도면 한끼 식사량은 됬던 것 같고, 맥도날드는 메뉴에 따라 2~5 유로면 한끼 가능 했습니다.
그래도 왔는데 먹어야하는 메뉴가 뭔가 봤는데, 몰타는 무려 토끼요리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살짝 충격이기도 하고 이걸 먹는게 맞나 싶기도 했지만, 이 또한 모험인가 하는 생각으로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분위기도 내서 먹는다고 관광지 한중간에서 먹어서 17.5 유로가 찍혔네요. 꺼려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으니 음식 리뷰는 따로 포스팅 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해장한답시고 가본 일본 퓨전 음식점에서 먹은 커리가 13.55 유로로 찍혔습니다. 해장이 좀 되려나 싶었는데, 예상보다 각종 향신료 향이 강해서 살짝 실패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치며
몰타에는 시내 말고도 해변쪽에 가볼만한 곳이 좀 있는 것으로 들었지만, 제가 갔을 때는 이상기온으로 날이 꽤 쌀쌀해서 다른 여행객들도 갔다가 그냥 돌아오기도 하는 날씨였던 관계로 패스하였습니다.
그냥 돌아만 다녀도 마음의 안정이 찾아지는 몰타. 모든 비용이 3박3일 약 137유로였으니, 대충 하루 46 유로 정도. 유럽에서 손에 꼽히는 휴양지인 몰타도 금전적 부담 없이도 잘 보고 느끼고 또 즐기고 왔던 기억을 지출내역을 중심으로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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