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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참으로 비싼 벨기에 맥주, 그리고 잔이 매력적인 맥주, 듀벨을 사와서 마셔보았습니다. 토끼해를 맞아 토끼그림이 있는 잔인데, 다소 중국스러워 좀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사왔습니다.
4개 세트 약 2만원으로, 병당 5천원 꼴인 귀하신 분 입니다.
포장박스에는 제대로 따르는 방법까지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듀벨은 어떤 맥주
듀벨은 벨기에 맥주 중에서도 독특한 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아래와 같이 여타 다른 맥주와 차이가 있습니다.
- 듀벨은 일반 맥주와는 다르게 2중 발효(fermentation)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온과 고온발효를 모두 거치면서 듀벨의 특징이 되는 맛의 형성과 더불어 다소 높은 8.5%의 알콜 도수를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 듀벨은 필스너용 몰트를 사용하여 양조합니다. 이로 인해 가벼우면서도 필스너 특유의 구리구리한 맛이 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듀벨의 금빛색 또한 필스너 몰트에서 나오는 색이라고 합니다.
- 강한 향과 공존하는 풍부한 과일향 역시 듀벨의 특징입니다. 심플하지 않고 복잡한 형태의 맛과 향이고, 끝맛이 다소 쓴점도 특징입니다. 듀벨만의 홉과 효모가 이 특징의 비밀이라고 합니다.
맛과 향
'스트롱 블론드'라는 이름에 알맞게 첫맛부터 강합니다. 8.5%인 알콜 도수가 한몫하는 듯 하네요. 부드러울 듯 하다가 쌉쌀한 맛이 바로 뒤에 강하게 따라오는 것이 여타 다른 '블론드' 맥주 보다는 강한 맛을 추구하는 것인가 싶습니다.
벨기에 맥주답게 맛 주변을 맴도는 향이 풍부합니다. 특히 쌉쌀한 맛 뒤에 남는 벨기에 맥주의 풍요로운(?) 향을 잘 녹여낸 듯 합니다.
정리
머릿속이 복잡해지지만 어느덧 풍요로운 향에 빠져있게 되는 맥주를 원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저처럼 에드센스 광고제한에 걸려 머릿속이 복잡한 상태에서 마시니 이열치열의 느낌으로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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