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한국 부자들의 자산 종류 - 2024년 KB 부자 보고서

콩지니어 2024. 12. 26. 06:36

우리는 모두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 일반적인 근로소득, 심지어 고연봉으로 볼 수 있는 1~2억대 연봉을 받더라도 근로소득만으로는 수십억대의 부자가 되기 쉽지 않습니다. 즉, 어느정도 이상의 자산을 가지려면 근로소득 외 자산증식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은 어떻게 자산을 관리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KB금융그룹2024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국 부자들이 보유한 자산과 투자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들의 선택과 전략을 살펴보며 우리도 작은 힌트를 얻어볼까요?

 

KB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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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자산
2024 한국 부자들의 자산

한국 부자란 누구를 말할까?

‘부자’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부러워하지만, 그들이 정확히 누구를 뜻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고서에서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을 부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금융자산은 예적금, 주식, 채권, 펀드 등으로 이루어진 자산을 말합니다.

2024년 기준으로 한국에는 약 46만 1천 명의 부자가 있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0.9%에 해당합니다. 이들의 총 금융자산은 약 2,826조 원에 달하며, 이는 한국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약 58.6%를 차지합니다. 또한,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자산은 2,80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부자의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3년과 비교했을 때 부자 수는 5천 명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1%에 그쳤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와 인구 구조의 변화, 그리고 부동산 규제와 같은 외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국 부자 자산 종류
출처: KB경영연구소 2024 한국 부자 보고서

부자들의 자산 구성 - 부동산이 여전히 1위

한국 부자들의 총자산은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부자의 자산 구성에서 항상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각각의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동산자산: 55.4%
  • 금융자산: 38.9%
  • 기타 자산: 소수 (예: 회원권, 예술품 등)

부동산자산은 여전히 부자들의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거주용 주택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거주용 주택은 부동산자산의 약 32.0%를 차지하며, 이는 부자의 생활 안정성과 자산 가치를 동시에 보장해주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됩니다.

부동산자산 중에서도 법인 명의로 보유한 자산이 전년 대비 26.4%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법인을 통해 자산을 관리하거나 세금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려는 부자들의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금융자산은 부동산자산보다 낮은 비중을 보이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적금, 주식, 보험이 주요 금융자산을 구성하고 있으며, 특히 주식의 비중이 2023년 6.6%에서 2024년 7.4%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주식시장의 반등과 더불어 부자들이 보다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 부자 자산 종류
출처: KB경영연구소 2024 한국 부자 보고서

부자들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부자들은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한국 부자의 약 70.4%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서울이 가장 많은 부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약 20만 9천 명의 부자가 살고 있으며, 이는 전체 부자의 약 45.3%를 차지합니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구, 서초구, 종로구, 용산구가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힙니다. 특히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는 서울 부자의 약 45.5%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높은 부집중도를 자랑합니다. 이러한 지역들은 부동산 가치가 높고 생활 환경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부자들에게 선호되고 있습니다.

지방으로 눈을 돌리면 부산, 대구, 광주와 같은 주요 광역시에도 부자들이 분포하고 있지만, 수도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습니다. 지방 부자들은 주로 지역 산업과 연계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 트렌드 - 주식과 금, 그리고 부동산

한국 부자들은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투자할까요? 보고서를 보면, 부자들의 투자 전략은 단기 투자와 중장기 투자로 나뉩니다.

단기 투자

단기적으로는 주식금·보석이 주요 투자 대상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금은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아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부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인해 단기적인 주식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장기 투자

중장기적으로는 거주용 주택주식이 주요 투자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부동산의 안정적인 자산 가치 상승과 주식의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결과로 보입니다.

또한, 부자들 사이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체투자는 금, 가상자산, 조각투자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금은 장기적인 가치 보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초고자산가 시대의 도래

2024년, 한국에는 금융자산 3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자산가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들의 총 금융자산은 약 1,267조 원으로, 한국 부자 전체 금융자산의 약 44.8%를 차지합니다. 초고자산가는 부동산 및 금융자산 모두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한국 부자의 자산 확대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 관리와 AI의 부상

부자들은 최신 기술 트렌드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AI와 인간 전문가의 결합으로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의 약 83.2%는 이미 대체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금, 보석, 가상자산 등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 관리의 발전은 앞으로 부자들의 투자 방식을 더욱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4년 한국 부자들의 자산 구성과 투자 트렌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부동산은 여전히 부자들의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법인을 통한 자산 관리가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금융자산에서는 주식과 금과 같은 투자 자산의 비중이 높아지며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초고자산가의 증가는 한국 경제에서 부자들이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막대한 자산을 바탕으로 부동산과 금융 시장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부의 분포와 활용 방식에 있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과 디지털 자산 관리의 부상은 부자들의 투자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자산 관리는 미래 투자 방식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