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미국 서부에 위치한 공항 중에서도 많은 국제선이 오가는 가장 활발한 공항 중 하나입니다. 항공사 중에서도 United 유나이티드 항공이 주요 환승 거점으로 이용하고 있어 United 환승 노선이 특히나 많습니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에서 환승하는 노선 중에는 유독 환승이 1시간 안밖으로 환승 시간이 짧은 노선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직접 환승해 본 후기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얼만큼의 환승 시간이 충분한지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공항 SFO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주요 국제공항 중 하나입니다. 공식 명칭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이며, 공항 코드는 SFO입니다. 이 공항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주요한 교통 허브로서, 국제선과 국내선을 운영하는 주요 항공사들의 허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LA에 위치한 LAX, Seattle에 위치한 SeaTac 공항과 함께 서부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공항 중 하나입니다. 서부에 위치한 만큼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많은 항공편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이용합니다.
유나이티드 United 항공
미국 항공편의 약 46%를 차지하는 대형 항공사인 United는 그 규모가 큰 만큼 미국 여러 공항을 허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6번째로 항공편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시카고 O'Hare 국제공항이 그중 하나이며, 샌프란시스코 SFO 국제공항 역시 유나이티드 항공의 허브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는 한국으로 오가는 항공편이 자주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국으로 혹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유나이티드의 샌프란시스코 출발 편 혹은 도착 편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환승과 우려
환승은 장거리 비행에서 워낙 자주 있는 일이라 걱정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환승 시간이 너무 짧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발생되는 앞선 항공편의 도착 지연이 발생되었거나 환승 구간이 너무 길어 이동 시간이 너무 긴 경우, 혹은 필수로 거쳐야 하는 입국절차 혹은 짐 검사 등 보안절차로 인해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면 자칫 환승 편에 탑승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환승 편은 특히 우려가 되는 것이, 많은 유나이티드 환승 편이 환승시간이 한 시간 내외로 매우 짧은 편입니다. 한국으로 향하거나 한국에서 돌아오는 항공편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도 가능한 일정인지 질문하는 사람들을 온라인에서 여럿 찾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환승 시간은 얼마나 필요한가
환승에 필요한 시간은 여러 요소에 따라 좌우되는데, 기본적으로 아래 세 가지 요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주로 대비하는 여유시간을 함께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행기 도착 지연 - 1시간 대비
- 환승 이동 시간 - 20분 대비 / 터미널 이동 필요하면 40분 대비
- 보안 검사 여부 - 있다면 40분 대비
- 게이트 마감 시간 - 늦어도 출발 20분 전
비행기가 지연되는 것을 미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뉴스에 나오는 황당한 사건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이유로 출발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연이 되면 웬만하면 1시간 이내의 시간이긴 한데, 공항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환승을 위해 이동하는 시간은 공항마다 다르고 게이트 배정에 따라 다른데, 게이트 배정은 운이라서 어쩔 수 없고,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바로는 짐 검사를 제외한 순수 이동시간은 웬만하면 20분이면 충분합니다. 규모가 큰 싱가포르 공항도 끝에서 끝까지 빠르게 이동하면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단, 터미널을 이동해 환승해야 하는데 공항의 이동수단이 좋지 못하다면 시간 여유를 더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공항은 터미널이 이어져 있고, 이를 오가는 열차가 계속 다니기 때문에 이동이 편하고 빠릅니다. 반대로, 인천공항처럼 터미널 간 거리가 먼 경우 순전히 공항 이동수단에 의존해야 하며, 아주 자주 있지는 않기 때문에 시간 여유를 더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웬만하면 환승에 터미널 이동은 잘 없습니다.
보안 검사나 입국 심사가 필요한 경우라면 더 여유가 필요합니다. 위 항공편과 같이 미국에서 환승해서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은 미국 내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하기 때문에 보안절차가 없지만, 반대로 한국에서 출발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경유하는 경우, 입국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경우에는 입국심사 후 짐을 되찾은 뒤에 다시 부치고 다시 짐 검사를 거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 여유를 충분히 두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항공편은 출발 시간에 맞춰서 가면 탑승할 수 없습니다. 미리 게이트 앞에서 대기해야 하는데, 보통 출발 시간보다 40~60분 정도 앞서 탑승을 시작해서 출발 15~20분 전에는 게이트 문을 닫고 마감합니다. 즉, 아무리 늦어도 출발 20분 전에는 게이트에 도착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중요한 일정으로 인해 반드시 타야 하는 항공편이라면 최소 2시간 30분 정도의 환승시간이 있는 항공편을 선택하거나, 혹시나 놓쳤을 때 다음 비행기가 있는 여정을 선택합니다. 단, 뒤에 일정이 많이 급하지 않다면 조금 여유를 덜 주어도 되는데, 비행기 도착 지연으로 인해 환승 편을 타지 못하면 항공사에서 다음 비행기를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1시간 30분 전후의 환승 시간이 있는 여정을 선택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환승 - 국내선 환승
미국의 다른 공항에서 출발하여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환승하는 경우에는 걱정이 적습니다. 국내선 환승의 경우 비행기에서 내려 다음 게이트까지 가는 사이 보안 절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국제선과는 다르게 도착하면 바로 탑승구역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동 시간도 일반적으로 짧습니다. 이 경우 도착 지연을 제외하면 이동시간과 게이트 마감 시간만 고려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일반적으로 많습니다.
저의 경우 시카고에서 출발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환승하였는데, 운이 좋게도 도착 게이트와 환승 편 게이트가 매우 가까웠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기 시작해서 다음 게이트 도착까지 5분 걸렸습니다. 즉, 비행기 도착 지연만 없다면 1시간 환승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환승 - 국제선 환승
한국에서 출발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경유하는 환승 편은 경우가 많이 다릅니다. 우선 까다로운 미국의 입국심사를 거쳐야 하고, 부친 짐을 찾은 다음 나가서 다시 부쳐야 하는 비효율적인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입국 심사는 사람이 많은 경우를 생각하면 40분에서 1시간 정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짐을 부치고 나면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여기서 다시 짐 검사를 거쳐 환승 게이트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 역시 사람이 많은 경우를 생각해서 40분은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국 짐 검사 역시 느리고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그나마 요즘은 노트북 등의 전자제품을 꺼내지 않아도 되는 최신 3D X-Ray 기계를 사용해서 조금은 빨라진 것 같습니다. 아직 도입되지 않는 검사구역으로 들어간다면 오래 걸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위 절차를 거치며 이동거리 역시 늘어났기 때문에 이동 시간도 국내선에 비해 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에서 출발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경유하는 경우 1시간 환승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에 저는 일부러 환승 시간이 긴 조합을 선택하여 3시간 이상이 있었고, 여유롭게 이동해서 아래 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 비행기에서 내리기 시작하여 입국심사 통과까지 약 50분
- 부친 짐이 없어 Baggage Claim은 바로 통과
- 다시 짐 검사구역 진입까지 약 3분
- (사람이 별로 없어) 짐 검사 통과까지 약 15분
- (게이트가 마침 바로 앞이라서) 도착까지 약 3분
제 기록을 보니, 오전 6:06에 비행기에서 내리기 시작하여 오전 7:17에 게이트에 도착하였으니 대략 1시간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공항 이용객이 별로 없었던 편이라 덜 걸린 편인데, 이 경우에도 최소한 1시간 30분의 환승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는 부치는 짐이 없었던 경우이기 때문에, 부치는 짐이 있어서 다시 부치는 줄을 서야 한다면 2시간 이상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 시 짧은 환승 시간이 괜찮은지와 저의 후기를 통한 제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환승 시간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미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환승의 경우에는 보통 1시간 정도의 환승 시간으로 충분히 이동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미국 입국행의 경우, 특히 비자 심사와 보안 검색 등의 절차가 추가되므로 2시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환승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여행 일정을 계획할 때에는 충분한 환승 시간을 고려하여 항공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는 경우 유나이티드 항공의 시간표를 참고하여 충분한 환승 시간을 확보하여 여행의 원활한 진행을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여 스트레스 없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정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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