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팁/이동

[미국] 시카고 공항 지하철 - CTA로 시내/공항 이동하기

콩지니어 2024. 5. 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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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는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활기찬 도시로, 관광과 비즈니스의 중심지입니다. 이 도시는 멋진 건축물, 풍부한 문화 유산, 맛있는 음식 등으로 유명하며,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들이 찾습니다. 시카고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O'Hare International Airport, ORD)과 미드웨이 국제공항(Midway International Airport, MDW)을 이용합니다. 시카고의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 공항과 시내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카고 지하철 시스템, 주요 노선, 티켓 구매 방법, 이용 팁 등을 자세히 다뤄봅니다.

시카고 시내

시카고 지하철 CTA

간략한 정보

시카고 교통청(Chicago Transit Authority, CTA)이 운영하는 시카고 지하철은 ‘L’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시카고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 시카고 지하철 시스템은 총 8개의 주요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카고 전역을 커버합니다. 주요 노선으로는 블루 라인(Blue Line), 레드 라인(Red Line), 그린 라인(Green Line), 오렌지 라인(Orange Line), 브라운 라인(Brown Line), 퍼플 라인(Purple Line), 핑크 라인(Pink Line), 옐로우 라인(Yellow Line)이 있습니다.

참고로, 시카고 사람들은 지하철, 영어로는 Subway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열차가 많은 구간을 지상에서 다니는 것도 이유일 것 같고, 나름이 자부심 같은 모양입니다. 시카고에서는 CTA 라고 부릅니다.

CTA 요금

시카고 지하철은 미국 내에서도 손에 꼽을만큼 잘 운영되고 있는데, 뉴욕을 비롯한 다른 도시에 비해 요금도 저렴한 편입니다.

정말 놀라운 점은 몇년 전에 비해 가격이 오히려 내렸다는 점 입니다. 분명 제가 2018년에 찍어둔 가격표에는 1-Day 표가 $10 였는데, 지금은 그 반인 $5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크게 복잡할 것 없이 이용 횟수당 가격과 기간당 가격이 있습니다.

  • 1회 이용 가격 (일반 요금): $2.5
  • 1일권 (1-Day Pass): $5
  • 3일권 (3-Day Pass): $15 
  • 7일 (7-Day Pass): $20

티켓 구매와 사용

티켓은 CTA 역 자동 판매 기기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발급한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도 이용할 수 있으니 현금을 어렵게 찾을 필요 없습니다. 한국의 교통카드와 비슷한 Ventra 카드가 있지만, 이 카드가 없어도 종이로된 Day Pass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 굳이 Ventra 카드를 구할 필요 없습니다.

시카고 공항 지하철
CTA 티켓 자동 판매기

CTA는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는 지원하여, 어플로 미리 구매 후 휴대폰으로 바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해보진 않았지만, 편리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장기 체류하거나 시카고를 자주 방문하는 경우, Ventra 카드를 구매하여 충전해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베타카드는 CTA 자판기, 온라인, 모바일 앱에서 구매 및 충전이 가능합니다. Ventra 카드는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일부 소매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CTA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Fare Information - CTA

Fare information for CTA buses and trains.

www.transitchicago.com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

오헤어 국제공항(ORD)

오헤어 국제공항은 시카고 북서쪽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중 하나입니다. 이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블루 라인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열차도 꽤 자주 있으며, 시내까지 약 1시간 잡으면 넉넉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 블루 라인(Blue Line): 블루 라인은 오헤어 공항에서 시카고 시내까지 연결되며, 24시간 운행됩니다. 블루 라인을 타면 약 40-45분 만에 시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공항 내 지하철 역은 3번 터미널 근처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용이합니다.
  • 티켓 구매: CTA 티켓 자판기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출발할 때는 5달러의 요금이 부과되며, 시내로 가는 일반 요금은 2.50달러입니다. 자판기는 신용카드와 현금을 모두 받습니다만, 잔돈이 없는 기계가 자주 있으니 가능하면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카고에서는 공항으로 연결되는 CTA 열차도 Day Pass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객이라면 사실상 Day Pass를 구매하여 여러번 사용하는 것이 무조건 좋습니다.

미드웨이 국제공항(MDW)

미드웨이 국제공항은 시카고 남서쪽에 위치한 공항으로, 주로 국내선이 운항됩니다. 미드웨이에서 시내로 이동하려면 오렌지 라인을 이용하면 됩니다.

  • 오렌지 라인(Orange Line): 오렌지 라인은 미드웨이 공항에서 시카고 시내로 연결되며, 약 25-30분이 소요됩니다. 오렌지 라인은 오전 4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행됩니다.
  • 티켓 구매: 티켓은 공항 내 티켓 자판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반 요금은 2.50달러이며, 신용카드와 현금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시내에서 공항으로 이동

오헤어 국제공항(ORD) - 블루 라인

시내 주요 역에서 블루 라인을 타고 오헤어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시내에서 출발하는 경우 일반 요금인 2.50달러가 적용됩니다. 블루 라인은 24시간 운행되므로, 늦은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내로 이동할때와 마찬가지로 공항까지 1시간 정도 잡으면 넉넉합니다.

미드웨이 국제공항(MDW) - 오렌지 라인

시내 주요 역에서 오렌지 라인을 타고 미드웨이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오렌지 라인의 운행 시간은 오전 4시 30분부터 자정까지이며, 일반 요금은 2.50달러입니다.

 

주요 지하철 노선과 환승

시카고의 지하철 시스템은 잘 연결되어 있어 환승이 용이합니다. 특이한 점은 시내에 있는 루프(Loop) 라고 부르는 구역에 모든 CTA 노선이 모여서 지나갑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환승이 이뤄기 때문에 노선 이해가 직관적 입니다.

  • 레드 라인(Red Line): 레드 라인은 시카고의 주요 관광지와 상업지구를 통과하며, 북쪽의 하워드(Howard)에서 남쪽의 95th/Dan Ryan까지 연결됩니다. 시내 중심부를 가로지르며, 밀레니엄 파크(Millennium Park), 미시간 애비뉴(Michigan Avenue), 루프(Loop) 등 주요 지점을 지나갑니다.
  • 그린 라인(Green Line): 그린 라인은 서쪽의 Harlem/Lake에서 남쪽의 Ashland/63rd까지 운행되며, 웨스트 사이드와 사우스 사이드를 연결합니다. 시카고 시내 중심부에서는 루프를 지나며 환승이 용이합니다.
  • 퍼플 라인(Purple Line): 퍼플 라인은 주로 러시 아워에 운행되며, 에반스턴(Evanston)과 시내를 연결합니다.
  • 퍼플 라인 익스프레스(Purple Line Express)는 레드 라인과 같은 노선을 따라 시카고 시내 중심부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 브라운 라인(Brown Line): 브라운 라인은 시카고 북서쪽의 케드지(Kimball)에서 다운타운 루프까지 운행됩니다. 시내 중심부를 순환하며, 여러 주요 노선과 환승이 가능합니다.

 

여행 팁

시카고 지하철을 더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아봅시다.

  • 출퇴근 시간 피하기: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4-6시)에는 혼잡하므로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간대에는 열차 내 승객이 많아 좌석을 찾기 어렵습니다.
  • 안전 주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항상 소지품을 주의하고, 늦은 밤에는 인적이 드문 곳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하철 역과 열차 내에서 소지품을 꼭 챙기고, 귀중품은 눈에 띄지 않게 보관하세요.
  • 실시간 정보 확인: CTA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인하면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열차 도착 시간, 서비스 변경, 연기 등 중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 장애인 편의시설: 시카고 지하철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이용할 수 있는 역이 많으며, CTA 웹사이트에서 접근 가능한 역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주변 탐방: 지하철을 이용하여 시카고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쉽게 탐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루 라인을 타고 로간 스퀘어(Logan Square)로 가서 독특한 레스토랑과 상점을 방문하거나, 레드 라인을 타고 링컨 파크(Lincoln Park) 동물원으로 가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시카고의 지하철 시스템은 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데 매우 효율적입니다. 티켓 구매부터 노선 선택, 여행 팁까지 이 글에서 제공한 정보를 참고하여 시카고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대중교통을 잘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시카고의 다양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이 시카고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항과 시내를 이동하려는 분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