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eer/Beer

[비어로그] 파울러너 Munchner Hell

콩지니어 2022. 12. 9. 21:30

Hell 이라는 무시무시해 보이는 이름이 달려있지만, 사실 이 "Hell"은 지옥 "헬"이 아니고, "Heller" 라는 뮌헨 라거의 한 종류라고 함. 따라서, 맛은 지옥와 전혀 관련이 없음.

올해 3월 뮌헨 여행에서 처음 hell 라거를 마셔보고 그 완벽한 맛의 균형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음. 다만, 그 때 마셨던 맥주는 Augustiner라는 뮌헨의 다른 브랜드였고, 우리나라로는 수입이 안되는 건지 본적이 없음.

파울러너 역시 뮌헨에서 알아주는 브랜드 중 하나이니 믿고 마실만 하다는 생각임.

맛과 향

정통 라거 답게 거부감이 느껴지는 쓴맛은 사실상 없다싶이 한 부드러운 시작, 그리고 단백함으로 끝나는 맛. 뮌헨에서 생으로 마셨던 맥주 보다는 아무래도 아쉬운 맛 이지만, 그 맛이 연상은 되는 좋은 맥주라는 느낌.

에일과 달리 씁쓸하고 강한 홉 향은 없고, 단백하다는 표현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 심플한 맛과 향. 오히려 복잡하지 않으면서 좋은 맛이 나는 맥주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