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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로그] 속초 IPA - 크래프트루트

콩지니어 2023. 2. 22. 00:52

오늘은 강원도에서 온 귀한 맥주, 속초 IPA를 꺼내보았습니다. 이번 맥주 역시 지난 번 어메이징 라거 유통기한 임박 세일상품 쓸어올 때 함께 집어온 유통기한 임박 반값맥주 입니다.

원래는 한캔에 무려 7,300원이나 하는 고가의 맥주 입니다.

 

IPA와 American IPA

IPA (India Pale Ale)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18세기 후반에 인도로 수출되는 중거리 수송을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식 IPA는 몰트의 감칠맛이 더 강하고 약간의 단맛과 풍부한 호프 향이 특징입니다. 영국 IPA는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낮으며, 몸집이 크고 부드러운 맥주입니다.

반면에, American IPA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IPA로, 다양한 스타일의 IPA 중 하나입니다. American IPA는 몸집이 더 가벼우며, 몰트의 감칠맛이 적어 매우 깨끗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신, 높은 알코올 도수와 강한 호프 향이 특징입니다. American IPA는 일반적으로 미국산 홉을 사용하여 풍부한 과일 향과 풍미를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영국식 IPA는 약간의 단맛과 높은 몸집을 가지고, 미국식 IPA는 깨끗한 맛과 높은 알코올 도수와 강한 호프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맛과 향

처음 IPA를 마셔봤을 때 '으악! 왤케써' 하던 바로 그 IPA의 맛과 향을 담은 맥주 입니다. 가장 비슷한 맥주로는 편의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Goose Island의 Goose IPA 정도 떠오르네요.

IPA는 이런 맛 할 때 떠올릴 수 있는 맛과 향을 고스란히 잘 담고 있는 전형적인 IPA, 그중에서도 American IPA의 특색을 잘 담고 있는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적혀있기로는 IPA라고만 써있지만, 시원하게 쓴맛, 강한 홉향, 풍부한 과일향, 그럼에도 끝에 남는 향은 거의 없는 맛과 향이 제 판단에는 아메리칸 IPA라고 느껴지네요. 유통기한이 얼마 안남아 향이 날아갔을만도 한데, 아직도 충분히 잘 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다른 표현을 떠올려보려고 해도, 제 표현력의 한계 내에서는 시원한데 쌉싸름하면서 쓴맛 정도로 밖에 표현이 어렵네요.

 

정리

시원한데 강력하게 쓴 맛, 동시에 와인처럼 향이 풍부하며 묵직한 맥주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