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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로그] 치맥주 - 부루구루

콩지니어 2023. 2. 23. 02:15

오늘은 한번 봤다면 안집어올 수가 없는 비주얼의 맥주, 치맥주를 꺼내보았습니다.

하나만 사면 2,500원, 여러개 사면 더 싸게 파는 구성이었지만, 우선 하나만 사보았습니다.

 

친환경 라벨

비주얼도 특이하지만, 이 맥주가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점이 있는데, 바로 분리수거가 용이하도록 접착제를 쓰지 않는 라벨링을 택했다는 점 입니다. 제가 분리수거에 민감한 편이라 다른 음료를 마시고 나서 라벨을 떼서 분리수거를 하는데, 이렇게 뜯게 되어있는 라벨은 분리수거가 편리도 하지만 확실하게 분리수거가 가능해서 다른 제품들도 이렇게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맛과 향

치킨과 어울리는 컨셉에 아주 잘 부합하는 맛 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류는 페일에일로 되어있고 마셔보면 에일이 맞긴 하네 싶은데, 이게 라거인지 에일인지 햇갈릴만큼 깔끔하고 단백합니다. 쓴맛과 홉향이 존재감을 보이는 다른 페일에일과는 달리 홉향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쓴맛도 전혀 없이 그냥 단백합니다.

딱 치킨 먹으면서 마시면 술술 들어가서 끝도없이 마시게 될 것만 같은 그런 심플하고 단백하면서 거부감은 전혀 없는 맥주 입니다.

수제맥주의 개성 보다는 흔한 국산 라거보다 더 나은 맛의 편한 맥주의 느낌입니다. 여러개 사면 가격도 비슷한데 저라면 싼맛에 마시는 흔한 국산라거 보다는 이걸 택하겠습니다.

 

정리

단백한 라거같은 에일, 치킨이나 다른 튀김종류의 안주와 함께 부담없이 벌컥벌컥 마실 맥주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