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사랑 IPA와 세트로 사온 흑심 Imperial Stout를 꺼내보았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 특징대로 알콜 도수가 8.3%나 되는 맥주 치고는 알콜 함량이 높은 맥주 입니다.
흑맥주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네스와 비교하게 되는데,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흑맥주는 왜 흑색인가
흑맥주의 색상은 "몰트"를 구운 후에 사용하는 "로스팅" 과정에서 생성된 색소 때문입니다. 보리 몰트를 로스팅하면 몰트 안에 있는 당분이 카라멜화되고, 그 과정에서 색소가 생기게 됩니다.
흑맥주의 색깔은 로스팅에 사용되는 시간과 온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깊고 짙은 갈색색조에서부터 거의 검은색까지 다양한 색상이 있습니다. 흑맥주의 색상은 그들의 맛과 향에도 영향을 미치며, 일반적으로 강한 향과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 Imperial Stout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는 강한 흑맥주의 하나의 스타일로, 스타우트보다 높은 알콜 도수와 강한 맛과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스타일은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편지 아닙니다),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반에 맥주 양조사들이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제국 시절 러시아에서 유행하여 "Russian Imperial Stout"라고도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징으로는, 로스팅한 보리 몰트를 사용하여 검은색 색조와 강한 커피, 초콜릿, 견과류 등의 향이 느껴집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강한 맛과 풍미, 그리고 높은 알코올 도수 때문에 병에서 한번에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대신, 와인과 같이 스니커스로 즐기거나 디저트와 함께 즐길 수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많은 양조장에서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제조하며, 각자의 고유한 맛과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네스와 다른종류인가
기네스와 임페리얼 스타우트 모두 로스팅 된 몰트를 사용하여 양조하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 알콜 함량: 기네스의 알콜 도수는 4~5%인 반면,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도수는 8~12% 정도로,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더 센 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향의 특징: 기네스는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약간의 쓴맛이 특징이며, 일반적으로 다른 스타우트에 비해 탄산이 적습니다.반면,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향이 단순하지는 않은데, 초콜릿향, 커피향, 일부 과일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탄산도 더 많습니다.
- 양조 과정: 기네스는 양조 과정에서 로스팅된 보리가 핵심인 반면,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일반적으로 로스팅된 몰트의 비중을 높혀 향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맛과 향
첫 인상은 진한 초콜렛, 그 다음은 싸한 맛과 몰트향 입니다. 초콜렛 향 뒤에 슬그머니 따라나오는 몰트향이 마치 몰트 위스키를 마실 때 첫 느낌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물론 위스키는 알콜함량이 매우 높은 술인지라 몰트향 뒤로 강력한 알콜향이 따라오는 반면, 이 맥주는 알콜향은 여타 맥주보다 조금 더 느껴지는 정도 입니다.
라벨의 설명을 보고나니 싸한 맛의 정체가 라즈베리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라즈베리 향이 꽤 나는것도 같네요.
보기와는 달리 기네스와 맛과 향이 많이 다릅니다. 기네스는 싸한 맛은 없다싶이 하며, 부드러우면서 쓴 중후한 맛이 특징인데, 이 맥주는 진한맛이 있으면서도 기네스보다는 가벼운 맛이 납니다. 알콜함량이 더 높은것도 이유일 듯 하고, 무엇보다 기네스와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재료가 큰 차이일 듯 합니다.
정리
분위기 잡고 위스키 마시며 지난날을 돌아보고 떠올리고 싶은데 위스키는 너무 세서 못마시겠을 때 추천하는 맥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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