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엉이 맥주의 또다른 버전인 부엉이 라거를 꺼내보았습니다. 역시 원래는 병에 들어있는 형태로 비싸게 유통되곤 했으나, 캔은 2천원대로 구매가 가능하여 신나서 사왔던 맥주 입니다.
히타치노 네스트 - 부엉이 맥주
한국에는 잘 안알려져있지만, 부엉이 맥주는 무려 1823년에 시작된 꽤나 역사가 있는 양조장 입니다. 고품질 맥주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다보니 다른 여타맥주보다 값이 다소 비싼탓에 대중적인 인기가 있지는 않게된 듯 하지만, 일본식 재료로 맥주를 잘 만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예를 들면, 사케의 주 재료로 맥주를 만드는 식 입니다.
맛과 향
'뒷끝있는 라거' 라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첫맛은 여타 다른 라거와 비슷한데, 찐득찐득한 중간맛, 그리고 국산라거와는 다르게 입안에 오랫동안 남는 라거의 향이 특징입니다. 이전 화이트에일을 마셨을때도 살짝 느껴지던 부엉이맥주 특유의 알수없는 향(?)도 일부 있는데, 라거는 찐득함이 좀 있어서인지 화이트에일만큼 두드러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중간향을 채워주는 부엉이맥주 특유의 사우나 향(?)은 시원한 느낌으로 향을 잘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정리
묵직한 에일 보다는 시원하게 마시는 국산맥주 같은 라거가 좋은데, 그 와중에 너무 가볍지 않고 어느정도 깊은 향도 풍겼으면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맥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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