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라는 나라는 여기저기 볼게 많은 나라인 듯 하지만 정작 수도인 비엔티엔에는 별로 할게 없습니다. 여행객이 가는 곳이 뻔하다는 말이기도 하죠.
그 뻔한 곳 중 하나가 비엔티엔을 지나가는 메콩강을 따라 조성된 공원 Chao Anouvong 공원 입니다. 도시 분위기에 비해 현대적으로 잘 조성이 되어 있어 메콩강을 가까이 두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아래 동상이 있는 걸로 유명한 곳 이기도 합니다.
이 분은 옛 라오스의 왕으로, 태국의 침략으로 부터 라오스를 지키는 업을 기르기 위해 동상을 세웠다고 들었습니다. 재밌는 점은 처음 동상이 세워졌을 때는 왕이 태국을 향해 삿대질을 하고 있었지만, 후에 이것이 양국의 평화를 해한다고 하여 악수하는 손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이 공원의 또다른 재밌는 점은 지나가다 보면 이상하게 눈에 익은 운동기구들과 놀이터가 있습니다. 네 모두 한국에서 수입해온 것 입니다. ㅎㅎ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이 근방에서 라오스 음식을 아주 잘 하는 곳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보았습니다. 이름은 Han Sam Euay Nong인데 Sam이 3 입니다 허허,,
이렇게 친절하게 사진과 영어로도 메뉴가 있으니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ㅎㅎ..
식당 구경을 하는 사이 음식이 나왔습니다.
(제가 음식 이름은 도저히 기억을 못하겠네요 ㅋㅋㅋ)
첫 메뉴는 라오스 면 요리. 아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는,, 태국에도 비슷한 요리가 있는데, 향이 강한 태국요리에 비해 마일드하고 여러 맛의 밸런스가 잘 맞는다 라는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제가 사실 먹고 온지 몇달 지나고 포스팅하는 거라서 정확한 맛을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ㅎㅎ;;)
다음 메뉴는 라오스식 볶음밥 입니다. 이 역시 태국식 볶음밥과 비슷한 점이 많지만, 면요리와 마찬가지로 태국식 보다 마일드하고 오히려 단 맛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데, 이 밥은 그냥 먹기도 하지만 함께 준 상추에 함께 먹는 것이 라오스 방식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쌈싸먹는거랑 비슷하죠.
배추에 볶음밥과 고수풀 하나, 그리고 기호에 따라 라오스 쌈장(?)을 함께 싸서 먹으면 음 ~
우리가 풋고추를 짬장에 찍어먹듯이 라오스에서는 이 (영어로는 Green bean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우리말로는 뭘까요) 걸 찍어서 먹는다고 합니다. 이 라오스 쌈장은 보기와는 달리 매운맛은 거의 안나고 단맛이 좀 있는편이고, 고소한 맛도 났던 기억이 납니다.
접시 다 비우고 라오스 코카콜라 한잔 컄
맛이 별로였으면 포스팅 안할려그랬는데 진짜 라오스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진귀한(?) 맛을 본 것 같네요. 포스팅 하다가 또 먹고싶어지다니 ㅜㅠ 다음에 다시 가게 되면 여러날 잡고 다른 메뉴도 이것저것 시도해 볼까 합니다 ㅋㅋ
비엔티엔에 가시면 이곳 강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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