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양조장인 Hidden Track 히든트랙에서 만든 Bomb Track Hazy IPA를 꺼내보았습니다. 예전에 올렸던 비어로그 중 Hazy IPA에 대해 적어놓은 글이 있으니 이번엔 종류에 대한 소개는 간단하게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Hazy IPA
지난 포스팅에서 적었던 내용을 짧게 적어보면, Hazy IPA는 쓴맛이 강한 일반 IPA에 비해 쓴맛은 적고 대신 과일향과 부드러운 맛에 더 신경을 써서 만든 맥주 입니다. 아무래도 IPA의 최대 장벽인 쓴맛이 적고 부드러우면서 향이 많이 나니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IPA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히든트랙 Hidden Track
히든트랙은 제가 초기부터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또 자주 가서 마시던 맥주 양조장 겸 매장 입니다. 안암오거리 근처 지하에 처음 매장을 열고 매장에 양조시설을 갖춘 말 그대로 동네 브루어리 였습니다. 지금은 그 규모가 커졌는지 매장에서 양조하지 않고 따로 다른곳에 양조시설을 만들어 운영중인 것 같습니다.
장소가 장소인 만큼 고대생이 많이 찾다 보니 맥주 이름도 고대와 관련되어 짓기도 했습니다. 한 예로, 히든트랙의 대표메뉴 중 하나인 엘리제는 고대 응원곡 '엘리제를 위하여' 에서 따온 이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듯 하지만 아예 '고연전' 이라는 맥주도 있었습니다.
맛과 향
Hazy IPA라는 종류에 맞게 과일향에 더불어 부드러운 첫맛이 인상적입니다. 6%의 조금은 높은 알콜함량에도 쎈 술이라는 느낌 보다는 과일주스 칵테일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IPA 답게 라거처럼 톡쏘는 느낌은 없습니다. 에일답게 중간맛은 조금 묵직한 편 같고, 그대로 사라지는 끝맛이 느껴집니다. 끝맛 뒤에 약간의 홉향의 씁슬함이 남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생과일 주스에 알콜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정확히 집어내기는 제가 짬(?)이 부족하지만, 히든트랙 에일, 특히 엘리제 페일에일에서 잘 느껴지던 구수한(?) 홉향(?)이 여기서도 조금은 느껴집니다. 정확히 표현할 수 있을텐데 아직 제 수양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정리
과일주스 같은 맥주를 원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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