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황색 디자인이 눈에 띄는 바이젠, 크래머리 브루잉의 바이젠 복 Weizen Bock을 꺼내보았습니다. 종종 마트에서 보이던 맥주인데, 가격이 싸진 않아 고민만 하다가 이제서야 마셔보게 되었네요.
크래머리 브루잉 KRAEMERLEE BREWING Co.
크래머리 브루잉은 그 이름에서는 잘 알기가 어렵지만 한국의 양조장 입니다. 'Craft'와 'Brewery'의 합성어라고 하니 전문성을 강조하는 듯한 이름입니다.
크래머리 브루잉은 맥주를 만들기 위해 고품질의 원료와 전통적인 양조 기술을 사용합니다. 그들의 수제맥주는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홉, 맥아, 물, 이스트 등을 정교하게 혼합하여 다양한 맛과 풍미를 구현합니다. 크래머리 브루잉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맥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실험적인 레시피를 개발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생산합니다.
양조장은 자체 맥주 펍을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고품질의 맥주와 함께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펍에서는 크래머리 브루잉이 생산한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조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투어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양조장의 역사와 맥주 제조 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크래머리 브루잉은 수상 경력도 많이 가지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양조장 중 하나입니다. 그들은 지속 가능한 양조 공정과 품질에 대한 엄격한 표준을 준수하며, 맥주 제조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탁월한 맥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맛과 향
바이젠이지만 꽤 묵직합니다. 진한 색 만큼이나 무거운 향이 지배적인데, 아주 약간은 임페이얼 스타우트에서 나는 구운 몰트 향이 조금 나는 것 같습니다. '다크 오렌지' 라는 설명대로인건지, 다른 바이젠과는 어딘가 다른 오렌지향이 이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오렌지 향이 화사하게 나는 벨기에 밀맥주와는 좀 다르게 오렌지 향이 '묵직' 하게 납니다. 맥주 설명에 있는 '다크 오렌지' 의 특징인 듯 하기도 한데, 맥주에서 나는 오렌지 향이 이렇게 무거운 경우는 처음 경험해보는 것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전복죽에 익숙하다가 호박죽을 먹었을 때의 느낌 차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다크 오렌지라는 맛이 호박맛이랑 어느정도 비슷한 것도 같습니다.
설명을 보면 알콜 함량이 무려 7%나 되는데, 마시면서는 그렇게 센 맥주라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묵직하면서도 밀맥주 답게 부드러운 것이 개성 넘치는 맥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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