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수동에서 온.. 줄 알았는데 라벨을 자세히 읽어보니 경기도 이천에서 온 어메이징 브루잉의 밀맥주, 밀땅 밀맥주를 마트에서 집어왔습니다.
맛과 향
라벨 디자인과 이름 때문인지 화사하게 퍼지는 풍부한 향을 기대했는데, 그렇게 향이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기대 때문인지 쓴맛도 좀 느껴지네요.
캔 라벨 설명에는 [부드러운 밀과 "달콤한 바나나향"]이라고 써놓았는데, 제가 맛보기에는 ["시큼한 바나나향"] 쪽이 더 가까울 듯 싶습니다.
강한 개성 보다는 보편적인 부드러움을 추구한 듯 한 맛이고, 무거운맛 없이 시큼함에 가까운 가벼운 맛이 많이 나는 편 입니다. 분류도 바이젠으로 해둔것이 확실히 벨기에 윗비어 같은 향으로 승부하는 맥주 보다는 좀 더 단백함 쪽에 가까운 독일식 밀맥주로 가려는 제품 같습니다.
즉, 호가든같이 마시면 화사한 과일향이 머리속에 풍경화로 그려지는 밀맥주 보다는 '음~ 맛이 부드러운 것이 꼭 단백한 디저트 같군' 하게 되는 맛과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시면서 글을 쓰다 보니 한모금 마신 뒤에 숨어있던 약간의 신선한(?) 과일향이 슬쩍 남아서 향을 풍기는 것이 밀맥주가 확실하네요.
정리
수입 맥주보다는 신선하면서 부드럽고 단백한 밀맥주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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